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책 인생의 계절들 [읽게 된 동기, 저자 소개,책을 읽고 배운 점]

by DarangS2 2023. 3. 11.

인생의 계절들

1. 읽게 된 동기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으로, 사계절에 현실을 비유해 표현 하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는 지금 겨울인가? 여름인가? 작가의 시점에서 나는 어느 계절 안에 들어와 있는지 궁금해졌고, 내가 좋아하는 계절인 봄은 책에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2. 저자 소개

이 책의 저자는 스위스에서 내과 의사로 근무했던 폴 투르니에 작가이다. 스위스에서 환자와의 대화요법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는 상담자로 유명해졌고, 이 책은 그의 강연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폴투르니에는 책에서 우리에게 다가 온 사계절은 모두 의미가 있으며, 현재의 다가온 계절에 열심히 임하고, 생활하는 것이 성숙하고 의미 있는 인생이라고 설명한다. 폴투르니에는 기독교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뜻은 기독교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슬프고 힘든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금 이순간 성실하고, 상황에 맞게 충실하게 산다면 우리에게는 영원한 미래가 온다고 말한다. 

 

 

 

3. 책을 읽고 배운 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햇살이 뜨거운 여름날 운동장 한가운데 서있는 나를 발견 했다. 방에서 나와 기숙사로, 그리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나는 그 시절이 내 인생의 마지막 겨울이라고 생각했다. 몸과 마음이 힘들던 고3 시절을 힘들게 보내면 마치 평생 행복한 봄이 올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공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나는 1년 뒤 내가 원하던 대학에 입학해 공부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고, 이 꿈을 스스로 봄이라 여기며 그 봄을 위해 공부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봄을 위해서 겨울이 있는 게 아니고 겨울을 위해 봄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나에게 고3이란 학교생활의 반복과 지겨운 야간자율 학습이 대부분 이였지만, 힘든 생활 속에서 나를 격려해주던 친구들 덕분에 다시 나를 붙잡고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나는 작년 내 인생의 겨울을 통해 앞으로 수많은 계절을 겪으면서도 다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친구들을 얻을 수 있던 감사한 계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계절에 순위를 정하게 되었는데 힘든 겨울을 지나면서도 내가 얻은 것을 되돌아보니 계절의 우선순위는 없었고, 내 생각이 어리석었다고 생각했다. 이제부터라도 나는 단지 봄만 바라보며 살지 않고, 내게 오는 계절이 힘든 겨울일지라도 그것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매 순간순간 열심히 살아서 지난 계절을 후회하지 않는 성숙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나와 다르게 작년에 함께했던 다른 친구들은 고3시절을 겨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혼란스러운 이 시기를 가을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고 3을 겨울이라 느끼고 나에게 겨울이 존재했던 이유가 있듯이 이 책을 읽으며 내 위치에서 내가 보냈던 계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늘 봄처럼, 여름처럼, 가을처럼, 겨울처럼 살아가면서 지난 계절을 탓하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봄을 봄답게, 여름을 여름답게, 가을을 가을답게 그리고 겨울을 겨울답게 살라는 폴 투르니에의 말에 내가 현재 보내고 있는 계절에 의미를 두고 성실하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봄이라고 생각했던 이 시기가 현재 나에게 여름이라고 느껴지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 내게 어떤 계절이 찾아오고 그때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황할 때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에게 찾아오는 계절이 겨울일지라도 그 두려운 계절, 시간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부드럽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보아야겠다. 앞으로의 계절에 대한 기대보다는 내가 보내고 있는 계절 안에서 충실히 살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하고 싶다. 그리고 정말 성숙해져서 크기가 큰 열매가 아니라 질이 좋은 열매를 맺고 싶다.

반응형

댓글